[기업과 함께] 인팩‥케이블ㆍ안테나 등 車부품 생산 41년…현대ㆍ기아차, GM, 혼다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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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인팩(사장 최웅선)은 자동차부품 전문 회사로 1969년 설립돼 올해로 41주년을 맞았다. 긴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발전과 궤를 함께해온 국내 자동차부품 업체의 대명사다.
삼영케불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다. 사명 변경은 케이블 전문업체가 아닌 글로벌 자동차 종합부품 업체로의 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후 대규모 연구 · 개발(R&D) 투자와 해외 진출로 자동차 종합부품 업체로 변신에 성공했고 이 과정에서 싱글PPM 국무총리표창,싱글PPM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올해는 무결점 달성이 목표다. 국내에서 현대 · 기아자동차,GM대우,쌍용자동차를,해외에서는 GM,크라이슬러,혼다,마쓰다,델파이 등 글로벌 기업 대부분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케이블을 비롯 안테나,액추에이터,밸브,스위치,배터리케이블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EPB(전자식 주차브레이크),ECS(전자제어서스펜션),DCT(자동화 수동변속기) 등에 적용되는 신기술 부품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품업체가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며 "따라서 우리 회사는 자동차의 첨단기능을 주도할 다양한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공장은 국내에 인천 천안 안산 음성 등 4곳에 두고 있으며 해외에도 중국 인도 북미 등 4개의 생산기지와 유럽을 기술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가 해외기지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온 결과라는 것.회사 관계자는 "매년 줄이지 않고 연구 · 개발비를 늘려온 것이 40년 넘게 꾸준히 안정되게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R&D 투자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개발된 제품에 대해서는 설계의도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까다로운 유효성 테스트를 한 뒤 이를 통과한 제품만 출고한다. 이는 생산 및 조립 비용을 감소시켜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강점은 고객의 요구에 맞게 다양하게 설계하고 해석 ·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고객의 규정에 따라 요구하는 시험 · 구현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동차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선행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해외협력사의 설계시험 및 기술개발 지원 그리고 고객사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전송방식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이 회사의 강점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품질 향상에 힘써온 결과 ISO 9001을 비롯 TS 16949,ISO 14001 인증과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마쓰다 등 고객사로부터 최우수 협력사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