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브이티씨코리아‥초보자도 쉽게하는 웹게임 '삼국지' 인기

브이티씨코리아(대표 이용득)는 웹게임인 '웹삼국지'로 유명하다. '웹 삼국지 병림성하'는 삼국지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삼국지 PC패키지 게임의 재미와 친숙한 전략시뮬레이션 기능을 적용해 웹게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국지는 병림성하 이전부터 그 유명세만큼이나 PC패키지 게임,온라인 게임과 콘솔 게임,웹게임 등의 소재로 자주 활용됐다. 하지만 '병림성하'는 PC 사양에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이 남달랐다.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반으로 게임이 구동되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별도 클라이언트도 구동할 필요 없이 인터넷상에서 자유롭게 게임 접속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병림성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처럼 게임플레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다. 틈새 시간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앞으로 게임 이용자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보자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병림성하는 퀘스트(임무)를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퀘스트는 초보자,토벌,평정,역사,기념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초보자 임무는 총 66개로 민가 건설을 비롯해 거점도시 성벽 강화,연구기술 업그레이드 등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익힌 이용자는 토벌이나 평정,역사임무 등으로 평판을 상승시켜 지역 도시의 패주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에는 웹삼국지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웹삼국지 시즌2를 준비 중이다. 아직 외국에는 선보이지 않은 한국 고유의 콘텐츠 업데이트로 위 촉 오가 패권을 놓고 싸우던 당시 중원 동북부에 있던 고구려를 등장시키고 한국인의 기상이 담겨 있는 고구려 부대 '동천태왕의 개마부대'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마부대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TV드라마 '주몽'에서 최강의 철기부대로 소개됐었다. 북방민족과의 전투를 통해 널리 알려진 철갑부대로 고구려의 상징으로 통했다. 특히 이번 개마부대 업데이트는 이용자 개인으로서는 역부족인 개마부대를 섬멸하기 위해 다수의 유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맹 단위의 단결과 협동이 있어야 토벌이 가능하다. 개마부대 업데이트와 함께 장수의 최고 레벨도 기존 320레벨에서 350레벨으로 상향됐다. 미등록됐던 삼국지 속의 명장인 '희지재''방회' 등도 추가된다. 그동안 유저 간 장수 거래 시스템에서 이용자들의 불만이던 '경매세'를 인하해 장수의 거래를 활성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경매세 인하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웹삼국지는 시즌2 업데이트를 단계적으로 빠르게 시행할 것"이라며 "동맹패권전,환생,군성 개방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비롯해서 장비인첸트,영혼장수 등의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