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3 메모리 가격 10% 하락

삼성 2기가 최저가 4만5천원 선
국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유통물량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 DDR3 2G(기가바이트)' 가격은 한 달 사이에 5% 넘게 떨어지며 개당 5만원 선으로 내려갔다.

7일 용산전자상가와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PC 시장의 주력 메모리 제품으로 자리잡은 '삼성전자 DDR3 2기가 PC3-10600' 모델은 이날 5만원(평균가) 선에서 거래됐다. 한 달 전(5만3000원 수준)에 비해 5.6%가량 떨어졌으며,본격적인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 6월 초와 비교하면 16% 정도 떨어졌다. 판매상들이 인터넷몰에 등록한 최저 가격은 이미 4만5000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EK메모리의 'DDR3 2기가 PC3-10600'도 한 달 사이에 7% 정도 내렸다. 국내 메모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시아권에서 거래되는 D램 현물가격과 원화 환율이 함께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기가 DDR3(1066㎒)의 아시아 현물가격은 전날 개당 2.36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5.2% 떨어졌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