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2010 하반기 공채]포스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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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재무분석부터 채용경향, 채용정보까지 낱낱히 살표보는 시간입니다.
하반기 공채 특집, 오늘도 김지예 기자와 전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은 포스코에 대해 살펴보겠는데요.
김지예 기자, 먼저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포스코, 국내 대표 철강 기업이죠.
최근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입사하고 싶은 기업 2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입니다.
먼저 회사 연혁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1968년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가 창립이 되었고요.
당시 정부가 지분 75%를 출자해서 국영기업으로 운영됐습니다.
1970년 포항제철소를 착공해 설비를 꾸준히 늘려 현재 고로 5기 등을 갖추고 있고요.
이후 1980년대 들어서는 광양에도 제철소를 건설했습니다.
2000년,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6%를 매각하며 완전 민영화됐고요.
2002년 사명을 현재의 포스코로 변경했습니다.
현재 55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요.
삼성과 현대차그룹, SK, LG, 롯데에 이어 재계 순위 6위 입니다.
포스코, 실적은 어떤 지 궁금합니다.
지난 1968년 박태준 사장이 이끄는 포항종합제철이 창립됐을 때만 해도, 장차 이 회사가 세계적인 철강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하죠.
전쟁 이후 세계 최빈국이 된 한국이 일관제철소를 짓는다고 할 때, 당시 세계은행 조차 한국에서 종합제철 사업은 시기상조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통해 창립 당시 16억원에 불과하던 자산 규모를 올해 53조원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시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조강 생산량 2천953만톤을 기록했고요.
매출액 26조9천억원, 영업익 3조1천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익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해선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인데요.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올해는 매출과 영업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5천억원, 5조6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좀전에 말씀하셨듯이 지난해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았습니까.
포스코 역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앞으로 체질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해, 어떤 경영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의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투자비는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3천억원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조9천억원과 비교했을 때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투자비를 어떻게 사용할 지 살펴보면, 먼저 국내 철강시설 개·보수에 4조9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고요.
M&A를 포함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4조원 가량을 지출할 계획입니다.
잠깐 살펴보면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68%를 3조3천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맺은 바 있고요.
또한 해외 철강시설 증설과 원료 확보에 1조5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인데요.
호주 석탄광산, 철광석광산 지분 확보 등 해외 자원개발 부문에도 투자를 늘려, 원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미래 성장 엔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군요.
포스코는 철강을 넘어 종합소재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데요.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핵심 원료인 리튬을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희귀금속의 자급률을 높이는 데, 또한 원자력 발전을 위해 포스코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포스코는 현재 30조원 수준인 매출을 2018년 10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철강사업에서 65조원, 에너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 35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 입니다.
다시 말해, 신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죠.
지난 4월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는 전 세계 철강사 32곳 가운데 포스코를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선정했는데요.
조강 생산 규모로는 세계 4위 기업이지만 뛰어난 기술력과 수익성은 '글로벌 넘버 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