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유럽發 악재에 동반 약세…日 1.97%↓

아시아 증시가 유럽발 악재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8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81.61 포인트(1.97%) 하락한 9044.3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 테스트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하락한 미국 증시의 여파로 1%대 급락하며 출발했다.유럽발 악재의 여파로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기조가 이어진 점에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됐다. 달러·엔 환율은 83엔대 중반에 거래됐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7월 유럽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진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일부 유럽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했던 7월 기계 수주 통계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를 안정시키지는 못했다.일본 내각부는 7월 기계 수주가 전월 대비 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수출주와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각각 2.35%와 3.06% 하락했다. 캐논이 2.09%, 니콘이 3.53%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와 신세이은행은 각각 2.71%와 2.94% 내렸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쓰이스미토모FG도 2.41% 하락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세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5분 현재 전일대비 0.60% 하락한 2681.11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17% 내린 21152.3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584.33으로 0.38% 내림세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73%와 0.42% 하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