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보고서에 캐리커쳐가 등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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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분석 보고서가 바뀌고 있다. 글자로만 구성된 딱딱한 보고서에서 벗어나 애널리스트의 사진이나 캐리커쳐 등으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변화는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작년 10월 홍콩에 이어 11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포트에 애널리스트의 캐리커쳐를 넣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8일 "딱딱한 리포트에서 부드러운 보고서로 이미지를 바꿔서 리포트보다는 신문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콩쪽에서도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고 국내의 경우 비주얼적으로 읽기 편하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7월부터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을 보고서에 등장시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을 보정해서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며 "기관투자자들에게 하나대투증권만의 리서치센터 색깔로 세일즈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하반기 보고서 양식을 정비하면서 이슈나 월간자료 등에 애널리스트 사진을 함께 내보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사진 기고가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이 들어감으로써 포맷이 정갈해 보이고 시각적효과나 신뢰감 등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토러스투자증권은 컬러 캐리커쳐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의 특징을 살린 고유의 캐리커쳐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는 사람의 얼굴이 보고서에 등장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그 하우스(리서치센터)만의 '얼굴알리기'인 셈"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삼성증권은 작년 10월 홍콩에 이어 11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포트에 애널리스트의 캐리커쳐를 넣기 시작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8일 "딱딱한 리포트에서 부드러운 보고서로 이미지를 바꿔서 리포트보다는 신문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홍콩쪽에서도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고 국내의 경우 비주얼적으로 읽기 편하다는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올해 7월부터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을 보고서에 등장시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을 보정해서 일러스트 같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며 "기관투자자들에게 하나대투증권만의 리서치센터 색깔로 세일즈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하반기 보고서 양식을 정비하면서 이슈나 월간자료 등에 애널리스트 사진을 함께 내보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사진 기고가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사진이 들어감으로써 포맷이 정갈해 보이고 시각적효과나 신뢰감 등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토러스투자증권은 컬러 캐리커쳐로 투자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의 특징을 살린 고유의 캐리커쳐로 다른 증권사들과 차별화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는 사람의 얼굴이 보고서에 등장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그 하우스(리서치센터)만의 '얼굴알리기'인 셈"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