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본 유출입 모니터링 '감시본부' 신설

국제금융센터內 연내 출범
금융 위기를 유발시키는 외국투자자의 급격한 자본유출입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하는 '자본이동감시본부(가칭)'가 올해 말 출범한다.

정부 관계자는 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4개 기관이 올해 초 구성한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관련 태스크포스(TF)가 연말까지 국제금융센터 내에 자본이동감시본부를 신설키로 했다"며 "이를 위한 설립 준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의 기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으로 분리된 외환 채권 주식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을 종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재정부 내 국제금융국과 경제정책국,한은의 금융시장국이 수행해오던 외환시장 및 거시경제 관련 모니터링 기능,금융위 시장분석과와 금감원 금융투자서비스국 외환업무실 등이 맡던 채권 주식시장 모니터링 기능이 이곳으로 합쳐진다.

외국환거래법상 모든 외환거래정보가 집중되는 한은의 외환전산망과 외국인의 주식 채권 시장 거래 정보가 모이는 금감원의 외국인투자관리시스템(FIMS) 정보도 이 조직으로 집중된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를 위해 기존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던 조기경보실에 신규 전문인력을 보강해 15명 내외로 구성된 자본이동감시본부를 신설하고 자본시장실도 별도로 만들기로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