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대선주조 인수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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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롯데그룹이 부산지역 '시원'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전에 추가로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비엔그룹,부산 상공인 컨소시엄 등 부산지역 2곳과 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 등 부산 · 경남지역 3파전으로 전개되던 인수전이 확대되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대우증권이 인수의향서 마감을 지난 3일까지 연장한 결과 비엔그룹과 부산 상공인 컨소시엄,무학 외에 롯데그룹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는 3일 대선주조 인수의향서를 대우증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주류BG의 지분을 100% 가지고 있다. 롯데칠성이 인수하게 되면 '처음처럼''백화수복''설중매'등을 생산하는 롯데주류와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는 원활한 인수작업을 위해 D증권과 S회계법인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주조는 대우증권과 함께 내주 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을 상대로 부산 명례공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이후 투자자들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명시한 투자의향서를 대우증권에 제출하게 된다.
매각주관사는 이 중 타당한 1~2개 투자자를 대상으로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