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주, 독립적인 섹터로 평가해야 할 때"-한화證

한화증권은 10일 자동차 부품 업종에 대해 "'자동차 섹터내 부품주'가 아닌 '자동차 부품 섹터'의 개념으로 좀 더 독립적인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강상민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높아진 위상과 경쟁력을 근원으로 세계 시장에서 한국 부품업계의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규모에 대한 적극적인 재평가는 한국 부품업계의 '영세성'이란 약점을 극복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세계 100대 부품 업체에 포함되는 만도 상장과 더불어 현대위아의 증시 진출 가능성 역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우 최종 소비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시장지배력 확대가 좀 더 용이할 수 있으며 실제로 주요 부품업체들의 성장률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주요 부품주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역시 완성차에 비해 우월한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강 연구원은 "특히 현대모비스와 만도, 에스엘, S&T대우 등 전장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며 "동양기전, 디아이씨 등 기계부품을 합께 하는 부품업체들 역시 계절요인을 무시한 양호한 성장세와 중국사업이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해 차별화 선봉에 서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