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이벤트 마친 증시, 전고점 돌파 시도할 것

금융통화위원회와 쿼드러플 위칭데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모두 마친 국내 증시는 10일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잠시 휘청였던 코스피 지수는 무난한 선물·옵션 만기 상황을 맞아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했다.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해외 흐름도 나쁘지 않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9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8.23포인트(0.27%) 상승한 10415.24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31포인트(0.48%) 오른 1104.18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7.33포인트(0.33%) 상승한 2236.2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며 상승을 견인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7000건 감소한 45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47만건으로 예상했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의혹과 중국의 부동산 규제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높아지는 안정감에 힘입어 코스피의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이제 시장은 다시 중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날 무역수지를 발표하고, 오는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이벤트가 종료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중국으로 관심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전날 상해종합지수가 1.44% 하락했지만 상승 삼각형 패턴으로 120일선 돌파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