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리투아니아 원전 입찰 본격화"-IBK

IBK투자증권은 10일 한전기술에 대해 "리투아니아 원자력 발전소 입찰 발표 등 원전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민규 연구원은 "리투아니아 정부가 지난해 말 폐쇄한 이그날리나 원자력 발전소(Ignalina nuclear station)는 리투아니아 전체 전력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발전소"라며 "리투아니아는 발전소 폐쇄 이후 러시아에 의존하며 심각한 전력난에 처한 상태"라고 전했다.이처럼 시급한 상황에서 한전기술이 리투아니아 원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한국형 원전은 건설에서부터 가동 후 운영, 정비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건설 단가의 경우 노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근 3세대 노형을 비교할 때 타 국가대비 10~20%까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설 공기 또한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동률 면에서도 세계 평균(80%) 보다 높은 약 90%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월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확대되는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