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스마트폰부터 포털ㆍ케이블TV까지…코스콤 '바로매매' 서비스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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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증권시대코스콤은 모든 모바일 환경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증권거래를 가능케 해주는 '바로매매'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폰은 물론 일반 휴대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서비스로 사용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1977년 설립된 코스콤은 자본시장의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과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회사다. 주식 채권은 물론 복잡한 파생상품까지 각종 IT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 서비스인 거래소 매매체결 시스템은 증권 파생상품 시장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핵심적인 전산 시스템이다. 1988년 국내 최초로 주식매매 시스템을 개발해 가동했고 1996년과 1997년에는 코스피200 선물과 옵션 매매 시스템을 추가했다. 이후 지금까지 환매조건부채권(레포)시장,국채시장 등 다양한 시장과 제도 변경에 맞춰 전산시스템을 개선해오고 있다. 코스콤은 개별 증권사의 IT 시스템과 달리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해 증권 파생상품 시장의 가치사슬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로매매 서비스 개발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최근에는 동부증권과 증권업계 처음으로 제휴를 맺고 바로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스콤은 참여하는 증권사별로 특화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한다. 증권사가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를 통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한 통합증권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경제TV 등 증권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앱에 통합증권 서비스를 제공해 증권 고객이 다양한 앱에서 바로매매 서비스를 이용해 증권매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바로매매 서비스는 증권사에 중계 표준을 제시해 증권사가 매체별로 별도의 번거로운 작업 없이 매체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일부 증권사별로 특화한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어느 회사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콤의 스마트폰 서비스는 현재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시장 상황에 맞춰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폰7 이나 삼성의 '바다' 기반 스마트폰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버전 2.01~2.2를 지원하며 WVGA(와이드비디오그래픽어레이) 외에 앞으로 시장에 보급될 예정인 HVGA(하프사이즈VGA)급 해상도에서도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개발했다. 아이폰용은 아이폰3와 아이폰4 모두 동작이 가능하다. 코스콤은 스마트폰의 화면이 커지기는 했지만 많은 정보를 담고 이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서비스 설계 과정에서부터 사용자가 터치하기 편리하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설계했으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최근에는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옵티머스 시리즈폰에 통합증권 서비스를 미리 탑재(프리로드)하기로 했다. 무료로 실리는 통합증권 서비스에는 웹브라우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위젯'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대기화면에서도 관심 종목의 실시간 시세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대기화면에서 실시간 시세를 보다 통합증권 서비스로 즉시 이동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게 매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코스콤의 모바일시장 정책은 스마트폰과 일반폰을 구분하지 않고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출시될 대부분의 풀터치폰을 애플리케이션과 브라우저 방식으로 모두 지원,토털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이동통신사가 일반폰을 대상으로 앱스토어를 개발해 오픈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일반폰용 앱 서비스를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모든 휴대폰에서 지원하고 있는 무선 앱프로토콜(WAP) 브라우저 방식의 서비스도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T와 LG U+에 직접 링크돼 있는 WAP 브라우저 방식의 바로매매 서비스를 SK텔레콤으로 확대해 고객이 편리하게 WAP 서비스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준비 중이다. 증권 고객은 자신이 가진 모바일 기기의 상황에 맞춰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바로매매 서비스는 모바일 외에도 네이버 다음 등 대표적인 15개 웹 포털과 한국경제TV 등 케이블TV에서도 매매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매체를 지원하고자 하는 증권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다. 현재 우리투자 대우 한화 메리츠 동부 NH투자 IBK투자 한양 신영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하나대투 BS투자 골든브릿지증권 등의 추가 참여도 예정돼 있다.
코스콤은 최근 인터넷TV(IPTV) 서비스 확대와 '3스크린'(TV PC 휴대폰) 정책에 따라 국내 최초로 풀HD급 IPTV에 최적화한 증권정보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다.
IPTV에 제공하는 각종 고급 금융정보 및 비주얼 정보를 바로매매 서비스의 풀터치폰에도 제공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스마트폰이 연계된 증권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단편적이고 제한적인 서비스와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코스콤은 새로운 운영체제(OS)와 다양한 해상도의 스마트폰이 출시됨에 따라 증권사별로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공동으로 솔루션을 모색하는 방안을 증권업계와 추진 중이다.
윤용빈 코스콤 정보본부장 yoon@kosc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