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받는 증시 '강세론'…"고소공포증 느낄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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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10일 1800선을 회복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낙관적 의견을 견지해온 강세론자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가 한 단계 '레벨 업'된다는 확신이 선다면 향후 강세 전망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1800선…"고소공포증 느낄 필요 없다"
대표적인 하반기 강세장을 주장해온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면서 2차 '레벨 업'의 우상향 기조를 길게 이어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김 팀장은 지수가 긴 조정세를 보여온 올 초부터 하반기 강세장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주문해 왔다.그 이유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과 경기모멘텀을 들었다.
김 팀장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의 밴드를 예측하는 것 보다는 지금의 코스피 수준이 적정한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경기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 고소공포증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고, 4분기 중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경기모멘텀도 뒷받침될 것이란 설명이다.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증시 상승의 최대 걸림돌인 글로벌 디플레이션 여부도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주식을 파는게 맞지만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오히려 기업 실적이 늘고 고용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강세장 투자전략, "중국과 그린산업을 봐야"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 되고 긴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경우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는 중국과 그린산업으로 집약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공포가 증폭될 수록 이를 보완해줄 수단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중국이 해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팀장은 "주도주나 업종은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중국이고, 그렇다면 중국 내수확대 관련주가 가장한 유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금융위기 당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금융과 부동산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때이고, 이는 그린사업이 될수밖에 없다"며 "이외에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증시가 한 단계 '레벨 업'된다는 확신이 선다면 향후 강세 전망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1800선…"고소공포증 느낄 필요 없다"
대표적인 하반기 강세장을 주장해온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면서 2차 '레벨 업'의 우상향 기조를 길게 이어갈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김 팀장은 지수가 긴 조정세를 보여온 올 초부터 하반기 강세장을 노린 저가매수 전략을 주문해 왔다.그 이유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 매력과 경기모멘텀을 들었다.
김 팀장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의 밴드를 예측하는 것 보다는 지금의 코스피 수준이 적정한가에 대한 답을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향후 경기모멘텀을 감안하면 현재 고소공포증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 간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이고, 4분기 중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도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경기모멘텀도 뒷받침될 것이란 설명이다.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외국인 자금의 국내증시 유입도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증시 상승의 최대 걸림돌인 글로벌 디플레이션 여부도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주식을 파는게 맞지만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오히려 기업 실적이 늘고 고용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강세장 투자전략, "중국과 그린산업을 봐야"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 되고 긴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경우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는 중국과 그린산업으로 집약했다.
글로벌 디플레이션 공포가 증폭될 수록 이를 보완해줄 수단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중국이 해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 팀장은 "주도주나 업종은 상식선에서 생각할 수 있다"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중국이고, 그렇다면 중국 내수확대 관련주가 가장한 유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금융위기 당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금융과 부동산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때이고, 이는 그린사업이 될수밖에 없다"며 "이외에 단기적으로는 연말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