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코리아 대상' 삼성암센터 등 3연속 수상

한경, 의료기관 47곳 선정
한국경제신문 · 한국경제TV · 한경닷컴은 12일 '2010 메디컬코리아 대상' 수상자로 삼성암센터 등 47개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메디컬코리아 대상은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전문치료센터 및 진료과목별 명품 병 · 의원을 가리는 시상제도다. 올해는 3년간 축적한 조사자료에 기초해 우수병원을 1차 선정한 뒤 지난 7월19일부터 94만7528명의 의료소비자와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선정 결과 삼성서울병원의 삼성암센터와 장기이식센터,서울대병원 강남센터,서울성모병원의 뇌졸중센터와 안센터,연세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고도일병원,명동밝은세상안과,서정한의원,러스크기념병원 등 10곳이 3년 연속 수상하면서 브랜드파워를 굳혔다.

암센터 부문 수상자인 삼성암센터는 지난해 1만1200여건의 암 수술을 시행하고 원스톱 진료로 폐암 대장암 갑상선암 난소 · 자궁암 등에서 국내 최다 수술실적을 올려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화암센터로는 대림성모병원 갑상선센터,이대목동병원 위암 · 대장암협진센터,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등이 꼽혔다.

심장병센터 부문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심혈관 질환자를 진료하면서 심장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 온 세종병원이 선정됐다. 건강검진센터는 개원 이래 1.04%라는 국내 최고의 암 조기진단율을 달성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가 수상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하루 평균 3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토모테라피 특화에 성공해 최우수 지역거점병원으로 선정됐다. 어린이병원에는 학습 · 성장장애 등을 전문 치료하는 강남을지병원,여성전문병원에는 불임시술과 여성암치료에서 앞서나가는 강남차병원이 꼽혔다. 뇌졸중 치료분야는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소화기전문병원은 비에비스나무병원이 각각 수상한다. 화상센터 분야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받은 공로에 힘입어 로봇수술센터와 글로벌의료경영 부문을 수상한다.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차병원의 차움은 안티에이징 전문병원으로 낙점됐다.

전문병원 및 클리닉으로는 연세사랑병원,고도일병원(척추통증전문병원),리젠성형외과,세련피부과,윈클리닉과 린클리닉(비만 · 체형교정),동안피부과(모발이식),명동밝은세상안과(레이저 시력교정) 등이 분야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방 병 · 의원 가운데서는 서정한의원(성장장애),위담한방병원(신경성 소화기질환),튼튼마디한의원(관절질환) 등이 수상한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거행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