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현대차, 사흘만에 반등…"추가상승 가능성 높다"

현대차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3일 만에 반등했다. 현재 주가가 이익성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증시전문가의 분석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오전 9시7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2.03% 오른 1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투자자들도 장초반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현재 주가가 이익 성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시장점유율 상승이 이러한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증권사 송상훈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동사의 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8배로 시장평균보다 15% 할인돼 있고, 3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5%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주가의 가격 메리트는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요 시장 점유율 상승이 주가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며 "수요위축 우려가 높았던 8월에도 동사는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상승해 현재 시장상황이 동사에는 오히려 호기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반기 인센티브 자제로 각 판매법인들의 수익성 및 마케팅 여력이 확대된데다 환율여건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특히 "3분기 중 최고치까지 상승했던 미국 점유율은 4분기에도 그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도 신차효과로 판매가 호전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