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입 의존도, G20 회원국 중 가장 높아

한국 경제의 수출입 의존도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공동으로 작성한 'G20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3.4%로 아직 관련 통계가 나오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면 G20 회원국 중 최대였다. 한국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2005년 33.7%에서 2006년 34.2%,2007년 35.4%,2008년 45.3%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에 이어 독일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이 33.6%로 두 번째였고 멕시코(26.2%) 중국(24.5%) 러시아(24.4%) 순이었다. 미국은 수출 비중이 7.5%로 회원국 중 최저였으며 브라질(9.7%)과 일본(11.4%)도 수출 비중이 낮았다. GDP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국이 38.8%로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멕시코(28.1%) 독일(28.0%) 남아프리카공화국(25.4%) 등의 순이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