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올 하락폭 수도권서 가장 작아

올 들어 강남 · 서초 · 송파 등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이 수도권과 신도시 지역보다 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대비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지난주를 기준으로 서울 2%,인천 2.4%,경기 3.2% 등이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내려앉은 곳은 도봉구(4.5%)였고 노원구(3.9%),은평구(3.8%),강서 · 양천구(각각 3.0%),성북구(2.5%) 등도 많이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는 25개구 중 유일하게 0.2% 올랐고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1.6%,1.7% 떨어졌으나 내림폭이 서울 평균보다 낮았다.

아파트 값은 입주 물량이 몰린 수도권과 정부 청사가 빠져나갈 예정인 과천에서 집중적으로 떨어졌다. 하락률이 높은 지역은 과천(7.3%),일산서구(7.3%),양주(6.3%),일산동구(6.1%),파주(5.7%),의정부(4.9%),용인 수지(4.8%) 등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 해운대구 등 지방 아파트 값은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