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물사업 본격 진출

폐수처리社 대양바이오테크 인수
국내 최대 도시가스 회사인 삼천리는 하 · 폐수처리 전문업체인 대양바이오테크를 인수,물(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대양바이오테크는 국내외 200여개 하 · 폐수처리시설 시운전 경험을 가진 국내 실적 1위 업체로 시운전 및 설비 안정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리는 이 회사의 사업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현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사업 및 조직 운영에 최대한 자율성을 줄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양바이오테크는 삼천리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도시가스 배관 기술을 접목해 하수처리시설 운영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리는 향후 글로벌 10위권의 전문 물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상하수도 운영 사업을 중심으로 재이용수(중수도),첨단수처리시스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사업 진출을 계기로 에너지에서 환경사업까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