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퇴출 '기정사실화'…신정환 없이 녹화 진행


원정도박설 논란을 빚고 있는 신정환의 방송계 퇴출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신정환이 현재 출연중인 방송 프로그램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꽃다발', KBS '스타골든벨', KBS joy '수상한 삼형제', E!TV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 등 5개다.이 중 KBS '스타골든벨'에선 이미 퇴출당한 상황이며, E!TV와의 방송 출연 계약은 끝난 상태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13일 "하차, 퇴출 이런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시청자와의 약속을 깨면서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자발적으로 녹화에 불참했기에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의 잠적으로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이미 지난 4일 한차례 녹화를 연기했다. 하지만 15일 예정된 녹화는 추석특집용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신정환 없이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만이 참석한 가운데 녹화한다"고 전했다.MBC '꽃다발' 역시 신정환 퇴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12일 방송에서 신정환 출연 분을 상당부분 편집해 방송한데 이어 이미 신정환을 제외한 김용만, 정형돈 2MC 체제로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신정환의 진실 공방이 이어질 당시 퇴출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으나 원정도박과 거짓해명이 기정사실화 되자 자연스런 퇴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