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로 불황 파고 넘는다] 향후 전략은‥인도ㆍ남미ㆍ아프리카…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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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삼성물산(대표 정연주)의 중장기 비전은 '2015년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로의 도약'이다. 전사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시장 및 고객,상품을 다변화해 일류를 넘어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5년내 세계 초일류 건설社 도약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글로벌 마케팅 능력,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조직과 인력 등을 갖춰 이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올해를 '글로벌 초일류 건설회사'라는 중장기 비전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래서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올해의 화두로 정했다.
우선 UAE 두바이와 싱가포르 중심의 기존 사업지를 벗어나 북미,남미,아프리카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아부다비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해 이곳을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북아프리카 알제리 등 인근의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도로 항만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조만간 이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와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된다. 아직 두드러진 공사실적이 없는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남미와 미국,캐나나 등 북미 시장에선 삼성물산의 상사부문과 공동으로 시장진출을 꾀하기로 했다.
신상품 개척도 삼성물산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필수 요소다. 건축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공법을 바탕으로 의료시설을 비롯해 경기장,문화예술시설 등 인류의 복지와 관련된 건축물 수주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LEED 인증 최고등급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 '그린투모로우'의 기술을 발전시켜 친환경 건축물 수주에 나설 방침이다. LEED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계획 · 시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제도다. 플랜트에선 에너지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공사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원자력 발전소 분야는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파트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역시 중점 분야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해외시장 동반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외주관리체계 · 공사비 지급체계 개선,해외시장 동반진출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 초고층,하이테크,도로,교량,항만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해 협력업체와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