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로 불황 파고 넘는다] 신성장동력사업 육성‥2015년 매출 23조ㆍ수주 54조…'글로벌 톱 20' 진입 나선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하기 위해 2015년까지 매출 23조원,수주 54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Top) 20'에 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15-2015 글로벌 원 파이오니어(Global One Pioneer)'를 발표했다.

5대 신성장동력사업을 육성하고,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사업구조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2대 핵심전략으로 선정했다. 또 5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해외원전,오프쇼어 워크(Offshore Work · 해양석유 및 가스 채취사업),환경,신재생에너지,복합개발사업을,5대 핵심상품으로 LNG · GTL,해양시설,초고층빌딩,그린홈,그린빌딩 등을 꼽았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과 같은 단순시공에서 벗어난 '글로벌 인더스트리얼 디벨로퍼(Global Industrial Developer)'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공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공사를 기획 · 제안하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구매,시공에 금융조달까지 도맡아하는 글로벌 디벨로퍼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영업과 기술진 간의 협업 영업이 가능하도록 매트릭스 조직을 구성하고,지역별 · 공종별 · 발주처별 · 디벨로퍼 등을 모두 아우르는 PM(project manager) 담당제를 통해 조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속 성장을 위해 신성장 사업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녹색성장사업과 관련이 많은 원자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진출한 UAE 원전을 시작으로 해외 동반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물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수산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풍력 · 조력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은 오래 전부터 해외 시장에서 단순 시공사에 그치지 않고 플랜트 건설을 일괄 수행하는 EPC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초 설계 분야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그룹사 현대엔지니어링과 인적교류,협업 강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