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 5기 조직개편 이달말 시행

[한경닷컴] 서울시 민선 5기 조직개편안이 확정돼 이달 말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4일 현재 1실 5본부 8국 체제를 1실 8본부 5국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7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문화관광디자인본부,도시안전본부,교육협력국이 신설되고 문화국,물관리국,균형발전본부는 폐지된다.복지국은 복지건강본부로,주택국과 경쟁력강화본부는 각각 주택본부와 경제진흥본부로 확대 개편된다.

신설되는 교육협력국 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교육ㆍ학교폭력ㆍ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 정책을 실현하고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교육격차해소과를 비롯해 학교지원과,평생교육과가 만들어진다.경제진흥본부에는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지원하기 위한 외국인생활지원과가 설치되며 일자리 창출과 구직 지원을 맡는 일자리지원과,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창업소상공인과가 신설된다.

맑은환경본부에는 석면과 같은 생활공해 문제를 담당하는 생활환경과와 친환경교통과가 새로 생긴다.도시계획국에는 지하도시 개발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주는 사업을 맡는 도시재생과가 설치된다.그밖에 도시계획국과 경쟁력강화본부가 나눠 맡던 마곡지구 개발업무는 도시계획국 마곡개발과로 통합했다.버스·택시 정책을 맡는 도시교통본부가 행정1부시장 산하로 이관되고 나머지 도로 기능은 도시안전본부로 넘어간다.

기존 경영기획실의 자산경영반과 재무과의 공유재산업무를 합쳐 공유재산과를 설치하는 한편 도시계획국과 균형발전본부의 도시개발,도시환경정비,시장정비사업을 통합해 도시개발과를 만든다.동남권유통단지조성담당관,금융도시담당관,가로환경개선담당관은 폐지되거나 흡수 통합돼 4급이 맡는 본청 부서가 130개에서 115개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이번 조직개편은 공무원 인력을 늘리지 않고 총 정원 범위에서 재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