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창] 아프리카와 상생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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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곳곳에는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막대한 양의 석유자원이 숨겨져 있다. 아프리카 53개국 중 11개국이 산유국으로 개발 붐이 본격화된다면 걸프지역에 버금가는 새로운 원유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아프리카는 러시아,중앙아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신흥 에너지 자원시장으로 평가된다. 백금,망간,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매장량의 60~80%를 차지한다.
아프리카는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 건설과 상품수출 시장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10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최근 높은 경제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지구촌의 마지막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된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아프리카의 이러한 잠재적 가치에 주목하고 경제협력에 주력 중이다. 자원획득만을 목표로 한다거나 경제적 이익추구에만 집착한다면 그 효과가 한 때에 그칠수 있고 자칫하면 신뢰를 상실할 수도 있다. 큰 틀에서 장기적인 협력기반을 다져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를 간파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이 지역의 빈곤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15~16일 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 · 아프리카경제협력콘퍼런스(KOAFEC) 장관급회의 논의 주제는 그 방향이 제대로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농업 및 농촌 개발,인적자원 개발,중소기업 육성,녹색성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인구의 70% 이상이 농촌에 살고 있는 만큼 농업 및 농촌개발은 주요 현안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공유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나 추진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아프리카 실정에 맞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5억명 이상의 인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마을공동체 단위의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 사업을 추진해볼 만하다. 이번 회의가 상호 이해를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영호 < 대외경제정책硏 아프리카·중동팀장 >
아프리카는 자원개발뿐만 아니라 플랜트 건설과 상품수출 시장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10억명에 가까운 인구와 최근 높은 경제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지구촌의 마지막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된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아프리카의 이러한 잠재적 가치에 주목하고 경제협력에 주력 중이다. 자원획득만을 목표로 한다거나 경제적 이익추구에만 집착한다면 그 효과가 한 때에 그칠수 있고 자칫하면 신뢰를 상실할 수도 있다. 큰 틀에서 장기적인 협력기반을 다져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를 간파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이 지역의 빈곤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15~16일 기획재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 · 아프리카경제협력콘퍼런스(KOAFEC) 장관급회의 논의 주제는 그 방향이 제대로 잡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 포괄적 경제협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농업 및 농촌 개발,인적자원 개발,중소기업 육성,녹색성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아프리카 인구의 70% 이상이 농촌에 살고 있는 만큼 농업 및 농촌개발은 주요 현안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공유사업이 전개되고 있으나 추진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아프리카 실정에 맞도록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5억명 이상의 인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현실을 감안해 수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마을공동체 단위의 그린 빌리지(green village) 사업을 추진해볼 만하다. 이번 회의가 상호 이해를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박영호 < 대외경제정책硏 아프리카·중동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