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한 폐휴대폰 100만대로 불우이웃 돕는다

[한경닷컴] 정부가 수거한 폐휴대폰 106만대의 수익금이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7월31일까지 ‘폐휴대폰 수거 범국민 캠페인’을 진행해 전국에서 106만대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37만대)보다 3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년 발생되는 폐휴대폰은 약 1000만대로 이들이 잘 수거돼 재활용되면 연간 270억원 이상의 경제적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현재 수거 및 재활용되는 폐휴대폰은 연 500만대(50.3%)에 불과한 실정이다.이번 캠페인은 전국 지자체,학교,공공기관 및 시민단체 등의 참여로 진행됐고 수거된 폐휴대폰은 재사용(20% 내외)하거나 재활용업체에 공개매각 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7억1000만원으로 초·중등고,제조·이통·유통사 등을 통해 수거된 폐휴대폰 매각 수익금(3억5000만원)은 환경부에서,나머지 광역지자체별로 수거된 폐휴대폰 매각 수익금(3억6000만원)은 자체 계획수립 후 불우이웃 등을 돕기위해 활용될 예정이다.106만대의 폐휴대폰을 통해서 29억원의 경제적 재활용 가치가 창출될 것(금 36㎏,은 214㎏,팔라듐 11㎏,구리 14t)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폐휴대폰의 상시수거체계를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폐휴대폰의 수거비율을 높이면 불우이웃돕기 기금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