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16일 개막] 신지애·최나연 등 스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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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난이도 '국내 최고'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프로골프대회인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엔 특별한 것이 많다. 16~19일 용인 88CC 서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답게 출전 선수와 상금,코스 셋업,교통,이벤트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대회들을 압도한다. 이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을 모았다.
총상금 7억원…'4R 72홀'로 변별력 높여
우승하면 세계무대 '활짝'…강남서 20분 거리
◆나흘간 72홀 승부를 펼친다국내 여자골프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지는 것이 추세였다. 올해도 KLPGA투어 22개 대회 가운데 77%인 17개 대회가 54홀 경기다.
72홀 경기로 열리는 것은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을 비롯 5개 대회에 지나지 않는다. 절반 이상이 4라운드 대회인 미국LPGA투어와 비교된다. 미국 · 일본투어의 메이저대회는 모두 72홀로 치러진다.
연습라운드와 프로암을 합치면 6일 연속 라운드해야 하므로 체력이 변수다. 무엇보다 나흘 동안 경기를 하면 선수들의 변별력이 확연히 드러나 '진정한 여왕'을 가릴 수 있다. ◆상금이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7억원,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하이원리조트컵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다음으로 많다. 하이원컵은 총상금 중 1억원을 자선기금으로 뗀다. 따라서 선수들이 실제 손에 쥐는 액수는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과 비슷하다.
상금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우승하면 단번에 상금랭킹 1위가 될 수 있으므로 시즌 상금왕을 노리는 상위권 선수들의 각축이 치열하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안신애로 4억800만원을 벌었다. 랭킹 2위 이보미(3억1922만원),3위 양수진(2억9661만원)이 우승하면 곧바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4,5위인 조윤지 유소연도 우승하면 상금왕 도전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다.
◆우승하면 세계무대 진출이 보인다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3위 신지애,6위 최나연이 출전한다. 14일 현재 세계랭킹 10위 안에 둘을 포함,한국(계) 선수 5명이 들어있다. 한국여자골프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상금왕 서희경이 3월 미국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한 것만 봐도 이를 알 수 있다. 세계 톱랭커 2명과 국내 강호들이 총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곧바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고,한국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미 · 일LPGA투어 대회에 초청받을 수 있다. 물론 세계랭킹 포인트도 올라가므로 미국이나 일본투어 진출이 더 가까워진다.
◆찾아가기 쉽다
경기 용인에 있는 88CC는 수도권 어디에서든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를 이용하거나 분당~수서 간 도로,판교IC~남서울CC 앞~풍덕천을 따라가는 국도,동백~죽전 도로 등 접근로가 많다. 또 지하철 분당선 보정역에서는 대회장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골프장 인근 법무연수원 현대모비스기술연구소 언동초등학교 등지에도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매 라운드는 오후 3시께 끝날 예정이므로 귀갓길도 붐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