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의 지갑' 맞네…인터넷몰서 벤츠 210분간 205대 팔려

전자상거래시장 급팽창, 2014년 258조원 규모 전망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닷컴에서 3시간30분 만에 벤츠 205대가 팔렸다고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타오바오닷컴이 200대 이상 단체구매를 조건으로 내건 벤츠 판매 이벤트를 연 지 24초 만에 첫 구매자가 나타났고,6분 만에 55대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이 몰려들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 때문에 타오바오닷컴은 당초 일정보다 21일 앞당겨 이벤트를 마감했다. 구매자들은 단체구매에 참여한 덕에 벤츠를 대당 33%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구매자들은 999위안만 입금하면 주문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 채널도 TV 홈쇼핑에 이어 인터넷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 포털 신랑왕이 지난해 자동차 판매 코너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가 많지만 정식 판매채널로도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