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전설' 올릴라 의장 2012년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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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정신적 지주 격인 요르마 올릴라 이사회 의장(사진)이 2012년에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모바일사업부장인 안시 반요키 등의 잇따른 사임 직후 나온 발표다. 업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노키아가 대대적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릴라 의장은 2012년 예정돼 있는 연례 주주총회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에선 올릴라 의장의 존재가 노키아의 차기 CEO로 내정된 스티븐 엘롭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의 개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따라서 그의 퇴진이 엘롭 사장의 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릴라 의장은 2006년까지 14년간 노키아 CEO를 역임했으며 재임 기간 노키아를 유럽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로 만들어 놨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노키아는 지난 1~2년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리서치인모션(RIM)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가가 지난 3년간 70%나 떨어졌다.
노키아는 최근 제품군을 강화하며 휴대폰 1위 업체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올릴라 의장은 2012년 예정돼 있는 연례 주주총회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에선 올릴라 의장의 존재가 노키아의 차기 CEO로 내정된 스티븐 엘롭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의 개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따라서 그의 퇴진이 엘롭 사장의 개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릴라 의장은 2006년까지 14년간 노키아 CEO를 역임했으며 재임 기간 노키아를 유럽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로 만들어 놨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노키아는 지난 1~2년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리서치인모션(RIM)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주가가 지난 3년간 70%나 떨어졌다.
노키아는 최근 제품군을 강화하며 휴대폰 1위 업체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