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ㆍ마늘 등 8개 품목 가격 집중 점검

추석 성수품 사재기 단속
정부 합동점검단이 만들어져 추석 성수품에 대한 사재기와 출고지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민생안정을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추석 농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합동점검단에는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이 참여한다. 점검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대형마트를 포함한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유도하고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가격이 급등했거나 수요가 늘어날 우려가 있는 무 배추 마늘 배 사과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8개 품목이다.

정부는 지역 농협이 사전에 계약 재배한 무와 배추를 추석 성수기에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하면 수확 작업비를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조기 출하도 유도하기로 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방 도시에서도 무와 배추의 할인판매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국 15개 수협 바다마트 매장을 활용해 명태를 30% 할인판매하고,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직거래장터와 부산 부전시장에서 원양협회가 제공하는 명태를 50% 할인해 팔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30일 이후 주요 성수품의 가격 동향을 점검한 결과 무 배추 배 밤 대추 쇠고기 달걀 고등어 오징어 명태 등이 올랐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