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유럽 경기 둔화 우려감에 금값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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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치면서 금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6달러(1.97%) 급등한 1,271.7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현물 거래인 런던 금시장에서도 금값은 온스당 1,265달러로 치솟아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 6월 28일 1,261달러를 넘어섰다.은값도 동반 급등했다.12월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43달러로 2008년 3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조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일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상품 가격은 오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최근 1개월 래 최고치인 유로당 1.30달러를 돌파했고 엔화 가치도 82엔대까지 치솟았다.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 자산인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시장 예상치인 8.0%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6달러(1.97%) 급등한 1,271.7달러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현물 거래인 런던 금시장에서도 금값은 온스당 1,265달러로 치솟아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 6월 28일 1,261달러를 넘어섰다.은값도 동반 급등했다.12월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20.43달러로 2008년 3월 14일 이후 최고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조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 상승세를 부추겼다.
일반적으로 미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상품 가격은 오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최근 1개월 래 최고치인 유로당 1.30달러를 돌파했고 엔화 가치도 82엔대까지 치솟았다.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도 안전 자산인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7.1%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시장 예상치인 8.0%보다 낮은 수준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