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말 목표지수 1980 유지"-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15일 코스피 지수의 연말 목표로 1980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과 안정적 기업이익, 펀더멘탈의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2년 전 9월15일은 158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이하 리
먼)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매각 협상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결국 파산을 신청했던 날이다. 리먼 파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패러다임이 기존 올드 노멀(Old Normal)에서 뉴 모멀(New Normal)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뉴 노멀시대에서는 자금흐름이 기존 선진국에서 글로벌 위기에서 비켜나 상대적 고성장과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먼징 시장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는 것. 이는 이머징 시장의 상대적 주가 강세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시장내 뮤추얼펀드 자금흐름을 살펴보면 리먼 파산 이후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과 유럽중심의 선진국시장으로의 자금흐름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양 연구원은 "리먼 파산 이후 급격하게 개선된 글로벌 유동성을 기존의 '바이 코리아'에 국한하기 보기보다는 '바이 아시아' 관점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자금들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존의 연말 목표지수(코스피 1980)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