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귀국할 의향 없다" 소속사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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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과 관련,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달, "신정환의 필리핀 세부 카지노 관련사건에 대해 소속사가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 제공을 하지 못한 점은 결과적으로 소속사의 불찰이었음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정환 본인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뉴스는 더욱 확대됐습니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이번 사건의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신정환 본인과의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았음은 물론, 현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라면서 "신정환의 담당 매니저가 지난 9일 밤 9시경 필리핀 세부 현지로 출국해 현지 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현지에 도착한 매니저는 신정환과 만나 그간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매니저는 귀국을 종용하였으나, 당분간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싶다며 며칠만 시간을 달라는 말을 전했습니다"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특히 "현지에 파견된 담당 매니저는 신정환과 같은 숙소에 머물렀으나 12일 오전 현지에 있는 지인 일행과 함께 숙소를 빠져나가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결국 현지에 파견된 매니저 역시 신정환 본인의 함구로 그간의 정확한 사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라면서 "매니저를 통해 전달받은 신정환의 최종 입장은 '현재 한국으로 입국할 의향이 없다'는 것이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현재까지 신정환과 소속사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국하여 본인이 직접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해명할 것은 해명하지 않는다면 의혹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현지에 간 매니저가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답변과 귀국을 확답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정환의 귀국을 종용하는 데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도박 파문으로 신정환은 KBS에 이어 MBC에서도 하차, 고정 MC로 출연중인 지상파 예능 프로에서 모두 활동을 중지하게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