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물량 탓 반등
입력
수정
[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15일 11시 현재 3.06포인트(0.17%) 오른 1818.31을 기록하고 있다.전날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 물량 탓에 하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역시 외국인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개장 두시간 만에 약 1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0일 이후 닷새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어 시장의 예상치(0.3%)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화학·운송장비·금융업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투신권은 78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그룹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59%,2.47% 올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2.15% 오른 30만9500원으로 LG화학을 제치고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이로써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3개종목이 범현대그룹주(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로 채워지게 됐다.특히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94조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호남석유 SKC 대우조선해양 LG생활건강 한진중공업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사자’와 투신권의 ‘팔자’가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1800∼1900 사이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약 9조원이어서 주가가 오를 때마다 환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에너지 축적 과정을 거친 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 이라며 “1차 저항선은 2008년 5월의 시가와 종가 수준인 1850선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5일 11시 현재 3.06포인트(0.17%) 오른 1818.31을 기록하고 있다.전날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 물량 탓에 하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다.역시 외국인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개장 두시간 만에 약 16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지난 10일 이후 닷새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어 시장의 예상치(0.3%)를 웃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화학·운송장비·금융업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투신권은 78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현대중공업 등 범현대그룹주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59%,2.47% 올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2.15% 오른 30만9500원으로 LG화학을 제치고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이로써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3개종목이 범현대그룹주(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로 채워지게 됐다.특히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94조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호남석유 SKC 대우조선해양 LG생활건강 한진중공업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사자’와 투신권의 ‘팔자’가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며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 1800∼1900 사이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약 9조원이어서 주가가 오를 때마다 환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에너지 축적 과정을 거친 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 이라며 “1차 저항선은 2008년 5월의 시가와 종가 수준인 1850선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