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C, 연말까지 1만대 수출

15일 코란도C 450여대 첫 수출 개시

다음 달 국내 시판에 들어가는 쌍용자동차의 신형 모델인 '코란도C'가 올 연말까지 1만대 수출길에 나선다.

쌍용차는 15일 평택항 국제 자동차 부두에서 코란도C(수출명 코란도)의 수출 1호차 선적 기념식을 갖고 첫 수출 물량 450여 대를 선적하고 올 연말까지 1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란도C는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의 하반기 신차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올 4월 세계 40개국 80여 명의 해외 딜러들이 참석한 '글로벌 디스트리뷰터 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딜러에게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선적된 코란도C는 스페인의 타라고나항과 벨기에의 앤트워프항을 통해 스페인 등 서유럽 각국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 개시로 코란도C는 전 세계 12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가 수출됨에 따라 해외 시장 런칭 일정에 맞춰 유럽 현지에서 대규모 해외 기자단 시승행사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유일 쌍용차 관리인은 "코란도C는 향후 쌍용차의 경영정상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글로벌 전략차종"이라며 "첫 수출을 개시한 만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