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버스 공개..2014년 상용화

현대자동차가 지난주 전기승용차에 이어 이번엔 전기버스를 공개했습니다. 우선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시범운행한 뒤 오는 2014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갑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첫 전기버스 '일렉시티'입니다. 현대차가 지난 2년 동안 3백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습니다. 시속 10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고 오르막을 오르는 힘이 일반버스와 똑같아 당장 시내운행이 가능합니다. 이승필 기자 이 차량은 100% 전기힘으로만 움직입니다. 따라서 배기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연료비도 디젤버스의 20%, 천연가스버스의 30%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차값이 비싸 대중화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일렉시티의 생산원가는 대당 10억 원. 대량생산이 시작되면 5억 원까지 낮출 수 있지만 그래도 일반버스의 2배가 넘습니다. 현대차는 올 연말 경기도 수원에서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보급대수를 점차 늘려 오는 2014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금년에 두 대를 시범운행하고 내년에 20대를 전국적으로 시범운행할 계획이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또 중형 전기버스와 중소형 전기트럭도 개발하는 한편 4분기엔 유럽환경기준 유로5를 충족한 클린디젤버스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