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100배 활용하기] 변액보험으로 펀드와 보험 혜택을 한꺼번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하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변액보험 가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한 7483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변액보험을 증권사 등에서 판매하는 펀드 상품과 혼돈하고 있다. 변액보험과 펀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변액보험은 보험과 투자의 중간 영역에 있는 상품이다. 순수 투자 상품인 펀드와 달리 보험기간 내에 사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고 일정 시점까지 생존하는 경우 종신토록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투자상품으로서의 특징뿐 아니라 다양한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시 말해 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장금이 증가하기도 하고 만기 때 원금 보장 기능과 10년 이상 납입시 보험 차익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보험계약 대출도 가능하다. 다만 변액보험은 펀드와 달리 일정 기간 내에 해지하면 원금 손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단기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다양한 변액보험 중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펀드와 마찬가지로 변액보험도 장기적인 운용 역량이 가장 중요한 투자 기준이 된다. 보통 변액연금 상품의 경우 연금개시 시점에는 최소한 납입원금을 보장하는 '최저 연금적립금 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손실 범위를 제한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주식편입 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한다. 반면 저축성 변액보험에는 이런 보증옵션이 없기 때문에 회사별로 주식 한도를 높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곳도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펀드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변액보험 상품에는 여러 개의 변액 펀드가 있으며 자신의 자금을 여러 펀드에 분산 또는 변경해서 투자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나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변액펀드를 선택할 때는 주식투자 비율도 꼭 확인해야 한다. 변액펀드는 유형에 따라 채권과 주식 간 투자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변액펀드는 주식투자 대상에 따라서도 일반주식형 인덱스형 배당형 그로스형 등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변액펀드 수익률은 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1~3년 정도의 단기 성과보다는 가급적 10년 이상 장기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변액보험은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충분히 검증된 상품으로 앞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선이 < 삼성생명 천안중앙지점 F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