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에 美 카네기멜론대 연구소 4개 들어선다

[한경닷컴] 서울 상암 DMC(디지털멀티미디어시티)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연구소 4곳이 입주해 2014년부터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상암 DMC 교육연구용지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CMU-CJ컨소시엄을 선정해 계약 협상 중이며 오는 11월 중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CMU-CJ컨소시엄은 공급받은 교육연구용지에 2014년까지 카네기멜론대의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IT&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 △산업디자인연구소 △건축공학연구소 등 4개 연구소가 입주한 ‘카네기멜론타워(A동)’를 완공할 예정이다.또 CJ인터넷 등 CJ 계열 게임개발사들이 모여 게임 개발 등 산·학·연 협력을 진행할 지원시설 ‘CJ IT연구소(B동)’도 함께 건립한다.

카네기멜론대는 건물이 완공된 후 연구소들을 중심으로 음악·게임·그래픽·특수효과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비롯해 정보기술,디자인,건축공학 등의 대학원 학위 과정과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우선 2014~2014년 석사 과정을 운영한 뒤 2020년 이후 석사,박사,석박사 연계과정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DMC 단지 안에 마지막으로 남은 교육연구용지(1필지 D2-1,7527㎡)다.지난 1월에 공급 공고 이후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의 사업계획 심사 등을 거쳐 지난달 CI2 주식회사와 CJ,CJ인터넷,CJ헬로비전 등 CJ계열 3개사가 공동 구성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낙점했다. 박중권 서울시 투자유치담당관은 “지난해 12월 미국 벨연구소를 개소하고 올 5월 러시아 국립광학연구소와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 등을 유치한데 이어 세계적인 연구중심 명문대학인 카네기멜론대의 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계기로 상암 DMC가 첨단 디지털기술과 미디어기업,연구소가 모인 세계적인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