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ㆍCJ, 스마트TV 사업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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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ㆍ음악 등 콘텐츠 포털' 운영LG전자가 스마트 TV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방송 콘텐츠 분야의 최강자인 CJ와 손잡았다. 스마트 TV는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TV다.
LG전자와 CJ는 스마트 TV에 들어가는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우선 내년 국내에 선보일 스마트 TV에 CJ 계열사들이 만든 영화,음악,방송 콘텐츠를 담은 'CJ TV 포털'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 스마트 TV 구매자는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영화,엠넷미디어의 음악,CJ미디어와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방송채널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두 회사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내 드라마와 음악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싱가포르,태국,대만 등에 '한류 콘텐츠'가 담긴 스마트 TV를 내놓기로 했다. 스마트 TV 콘텐츠 기획과 제작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TV와 콘텐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잡으면서 스마트 TV 판매 확대와 국산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부터 스마트 TV 공동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