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급빌라 평균가격 42억8000만원

9개洞 집계…전용면적은 245㎡
'서울 성북동 청담동 등에 있는 전용 245㎡(74평),매매가 42억원 수준의 주택.'

고급주택 전문 분양대행업체인 미드미디앤씨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지역 9개동 고급빌라 호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가격은 42억8000만원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271㎡(82평)가 95억원으로 가장 높고,논현동 SK아펠바움1차 245㎡가 32억원대로 가장 낮다. 전용면적은 단층이 245㎡,복층이 274㎡(83평)였다. 이 규모를 넘어서면 지방세법상 호화주택으로 분류돼 취득 · 등록세가 5배 중과되는 까닭이다. 대신 발코니를 확장하고 현관 복도 등을 최대한 넓히는 형태로 지어져 거주자가 전용으로 사용 가능한 공간은 297㎡(90평) 정도로 분석됐다.

분석대상 고급주택은 한남동 청담동 논현동 서초동 잠원동 도곡동 삼성동 등 강남권과 평창동 성북동이다. 현재 분양 중인 서울지역 고급빌라들도 대부분 이들 지역에 지어진다. 논현동 SK건설 '아펠바움2차',한남동 CJ건설 'J-하우스',성북동 LIG건설 '게이트힐스',청담동 '마크힐스' 등이다. 평균 분양가는 기존 고급빌라 매매가격과 비슷한 41억4000만원이다. 이월무 미디미디앤씨 사장은 "고급빌라는 환금성이 떨어져 거래가 거의 없고 실제 매매가도 호가보다 10% 정도 낮다"며 "재테크가 아닌 실거주 목적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