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투자 올 가이드⑨]증시 쉬어도 美 경기지표는 봐야
입력
수정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경기지표 발표가 증시가 휴장하는 추석 연휴에 대거 몰렸다.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향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휴에도 미국 경기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지표가 전월대비 악화되거나 예상치 못한 내용이 발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증시의 상승 추세는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기간인 2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고, 23일에는 8월 기준주택판매건수 등을 발표한다.
정책금리와 기존주택판매건수는 경기의 방향성을 잡는데 중요한 척도인 만큼 그 수치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의 미국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비 27.2% 감소한 383만채(연율기준)를 기록해 1999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월간 단위로 최고 하락율과 판매기록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미국의 8월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에 대해서는 제법 큰 폭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8월 기존주택판매의 컨센서스(예상치)를 410만채로 잡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엔 지난 7월의 주택경기와 다르게 희망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기존주택가격 상승률과 30년 모기지 금리와의 스프레드 추이를 보면 -1.87%포인트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좁혀진 스프레드의 추이는 주택가격의 상승이 주택구입을 위한 조달비용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전체의 스프레드가 -6.23%포인트 수준인 것과는 대조적이게 이와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조달비용을 넘어서면서 실수요가 빠르게 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쓸 가능성도 크다"면서 "지표 악화로 인한 더블딥 우려가 다시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FOMC의 정책금리 조정에 대해서도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FOMC에서도 사상 최저 정책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는 진단이다.
박희찬 애널리스트는 "연준(FRB) 기준 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0.25%로 21개월 연속 동결된 상황"이라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뚜렷한 신호가 없는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9월초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연준은 전국적인 경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하면서도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지난 7월 발표된 베이지북에 비해 경기에 대한 판단을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금리나 기존주택판매 등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되는 미국 경기지표들이 크게 나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시의 상승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전문가들은 이들 지표가 전월대비 악화되거나 예상치 못한 내용이 발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때문에 증시의 상승 추세는 꺽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연휴 기간인 2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고, 23일에는 8월 기준주택판매건수 등을 발표한다.
정책금리와 기존주택판매건수는 경기의 방향성을 잡는데 중요한 척도인 만큼 그 수치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의 미국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전월비 27.2% 감소한 383만채(연율기준)를 기록해 1999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월간 단위로 최고 하락율과 판매기록에서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미국의 8월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에 대해서는 제법 큰 폭의 반등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8월 기존주택판매의 컨센서스(예상치)를 410만채로 잡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엔 지난 7월의 주택경기와 다르게 희망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기존주택가격 상승률과 30년 모기지 금리와의 스프레드 추이를 보면 -1.87%포인트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좁혀진 스프레드의 추이는 주택가격의 상승이 주택구입을 위한 조달비용을 대체하는 수준까지 이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전체의 스프레드가 -6.23%포인트 수준인 것과는 대조적이게 이와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조달비용을 넘어서면서 실수요가 빠르게 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김세중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바마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쓸 가능성도 크다"면서 "지표 악화로 인한 더블딥 우려가 다시 불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FOMC의 정책금리 조정에 대해서도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9월 FOMC에서도 사상 최저 정책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는 진단이다.
박희찬 애널리스트는 "연준(FRB) 기준 금리는 2008년 12월 이후 0.25%로 21개월 연속 동결된 상황"이라며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뚜렷한 신호가 없는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 애널리스트는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단서가 되는 9월초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에서 연준은 전국적인 경제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판단하면서도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지난 7월 발표된 베이지북에 비해 경기에 대한 판단을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김세중 애널리스트는 "금리나 기존주택판매 등 추석 연휴 동안 발표되는 미국 경기지표들이 크게 나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증시의 상승 추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