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영상콘텐츠 전문펀드 탄생

BK인베스트먼트, 200억원 규모
미국 애니메이션사와 공동 투자

부산지역 벤처캐피털인 BK인베스트먼트가 200억원 규모의 영상 콘텐츠 전문투자펀드인 ‘BK 글로벌 영상 콘텐츠 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다고 20일 밝혔다.이 투자펀드는 지난 17일 정부의 벤처투자를 위한 정책지원자금인 한국모태펀드의 올해 제3차 출자금 운용계획 공고에서 최종 승인됐다. 이번 투자펀드의 규모는 200억원.BK인베스트먼트가 한국모태펀드로부터 60억원 등 100억원을, ‘심슨가족’ 등 히트작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필름 로만’이 미국에서 100억원을 각각 모집할 계획이다.운용 기간은 2015년까지 5년간이다.

이 투자펀드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필름 로만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기획 단계부터 공동 제작하는 극장용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에 투자자 역할을 맡게 된다.국내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세계적인 기업과 공동 작업을 통해 글로벌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노하우를 쌓을 기회를 갖고,나아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수현 B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우수한 업체를 지원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상벤처센터 같은 인프라를 갖춘 부산의 영상산업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