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후대응' 글로벌 IT기업 중 1위

영국 CDP조사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활동 평가에서 IT(정보기술) 기업 가운데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탄소정보공개 리더십지수(CDLI) 분야에서 95점을 얻어 글로벌 4위,아시아 전체 1위,글로벌 IT기업 1위로 뽑혔다. 또 올해 처음 실시된 탄소성과리더십지수(CPLI) 평가에선 최상위 등급인 A그룹에 포함됐다. 이 2개 평가에 동시에 포함된 IT기업은 삼성전자,시스코,노키아 등 3개사뿐이다.

CDP는 전 세계 534개의 금융투자기관(총 자산규모 64조달러)을 대표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그 대응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2003년부터 기업들을 평가한 결과를 점수화해 발표한다. CDP 평가결과는 투자기관들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수준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녹색경영 선포를 통해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매출 원단위 50%까지 줄이기로 했다. 올 상반기 목표는 31%에 달한다. 박상범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은 "앞으로도 삼성전자 녹색경영비전을 계획대로 실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