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폭 상승…4대강·우주항공주 '훨훨'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0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12%) 오른 483.83으로 장을 마쳤다.개인의 사자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72억원, 외국인은 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86억원, 기관은 1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돋보이는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서울반도체는 2.69%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5625억원으로 기존 1위인 셀트리온(2조4882억원)을 넘어섰다.업종별로는 호조세였다. 건설, 기타제조, 종이목재, 운송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떨어졌다.

4대강 관련주가 이명박 대통령이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이화공영이 5.87%, 동신건설이 5.33%, 삼목정공이 3.46%, 특수건설이 2.92% 올랐다.

나로호 2차 발사의 실패가 러시아의 책임이라는 소식에 우주항공주도 상승했다. 한양이엔지가 4.45%, 비츠로테크가 1.61% 강세였다.유상증자를 철회키로 한 삼원테크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베이직하우스는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5.43% 상승 마감했다.

반면 티엘씨레저는 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3억9000만주로 전날보다 2억주 가까이 감소했다.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고, 445개 종목은 떨어졌다. 13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