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앞둔 증시, 풍성한 외국인 매수에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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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한가위처럼 증시의 기운도 훈훈하게 감돌았다.
20일 국내 증시는 7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하면서 두 시장 모두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1820선을 지지선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맥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사자'세가 강화되면서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고 연고점에 이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거래량이 2억3783만주로 전날 보다 7865만주 줄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억9532만주가 거래돼 전날보다 1억9278만주가 급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이 3억주대로 내려앉은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28포인트(0.29%) 상승한 1832.63을 기록했다. 장중 1833.78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찍었다.외국인은 2186억원 어치 주식을 사면서 연고점 돌파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자'행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1036억원씩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9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 은행, 섬유의복, 화학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비금속관물, 운송장비, 금융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건설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등락이 제각각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기아차, SK에너지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기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들창업투자가 4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대주주인 우리들제약이 10% 넘게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연속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외국계 순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5% 넘게 올랐다.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에 대한 기대감에, 베이직하우스는 고성장 기대감에 각각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444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55개였고 보합종목은 91개를 기록했다.또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12%) 오른 483.8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의 사자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70억원, 외국인은 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86억원, 기관은 1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돋보이는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서울반도체는 2.69%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5625억원으로 기존 1위인 셀트리온(2조4882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호조세였다. 건설, 기타제조, 종이목재, 운송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떨어졌다.
4대강 관련주가 이명박 대통령이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이화공영이 5.87%, 동신건설이 5.33%, 삼목정공이 3.46%, 특수건설이 2.92% 올랐다.
나로호 2차 발사의 실패가 러시아의 책임이라는 소식에 우주항공주도 상승했다. 한양이엔지가 4.45%, 비츠로테크가 1.61% 강세였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고, 445개 종목은 떨어졌다. 13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대비 0.80원 상승한 1161.30원을 기록했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증시와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
20일 국내 증시는 7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하면서 두 시장 모두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1820선을 지지선으로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증시는 맥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사자'세가 강화되면서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고 연고점에 이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거래량이 2억3783만주로 전날 보다 7865만주 줄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억9532만주가 거래돼 전날보다 1억9278만주가 급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량이 3억주대로 내려앉은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5.28포인트(0.29%) 상승한 1832.63을 기록했다. 장중 1833.78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을 찍었다.외국인은 2186억원 어치 주식을 사면서 연고점 돌파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7거래일째 '사자'행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1036억원씩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9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 은행, 섬유의복, 화학 등의 업종이 1% 이상 올랐다. 비금속관물, 운송장비, 금융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 건설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등락이 제각각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중공업, LG화학, KB금융,기아차, SK에너지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등은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 기계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우리들창업투자가 4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대주주인 우리들제약이 10% 넘게 상승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연속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외국계 순매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5% 넘게 올랐다. 보령제약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에 대한 기대감에, 베이직하우스는 고성장 기대감에 각각 급등했다.
상한가 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444개였다. 하한가 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355개였고 보합종목은 91개를 기록했다.또한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12%) 오른 483.8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의 사자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70억원, 외국인은 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타법인은 86억원, 기관은 1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서울반도체가 돋보이는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서울반도체는 2.69%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2조5625억원으로 기존 1위인 셀트리온(2조4882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호조세였다. 건설, 기타제조, 종이목재, 운송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업종은 떨어졌다.
4대강 관련주가 이명박 대통령이 정책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이화공영이 5.87%, 동신건설이 5.33%, 삼목정공이 3.46%, 특수건설이 2.92% 올랐다.
나로호 2차 발사의 실패가 러시아의 책임이라는 소식에 우주항공주도 상승했다. 한양이엔지가 4.45%, 비츠로테크가 1.61% 강세였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442개 종목이 올랐고, 445개 종목은 떨어졌다. 137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대비 0.80원 상승한 1161.30원을 기록했다.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면서 증시와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하나·김다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