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동부證 박진섭, SK에너지로 연휴준비 '완료'

외국인의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20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연휴준비는 희비가 엇갈렸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한 SK에너지 덕분에 맘편한 추석연휴를 보내게 됐다. SK에너지는 외국계 증권사인 DSK로부터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 이사는 장 초반 SK에너지 34주를 추가 매수했고, 이 종목의 평가이익은 110만원으로 불어났다. 100주를 보유 중인 현대차도 올라 차익이 40만원으로 늘었다. 자동차주들은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30%, 1.75%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의 공장 가동률은 100%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이어서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주들의 상승세도 탄탄했다.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자동차부품 수입 관세는 완성차와 달리 FTA 발효 즉시 철폐된다"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차 그룹 현지생산 관련 납품 점유율이 높고 일정 수준 이상의 CKD(반제품조립) 수출이 있는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공업 에스엘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만도 등은 1~4%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두산(1.52%)과 현대제철(1.33%)도 상승해 박 이사의 누적수익율은 전주말보다 1.59%포인트 높아졌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도 1%포인트 이상 수익률을 올려 기분좋게 연휴를 시작했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이 조금 이득을 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손실을 입었다.

[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http://starwars.hankyung.com/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