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공고…"불붙는 인수경쟁"-하나대투

24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국내 주요신문 등에 지분매각 공고를 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에 대해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간 인수경쟁이 불 붙을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전까지 현대건설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커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채권단은 이날 매각대상 지분 3887만9000주(총 발행 주식수 대비 34.88%)의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며 "채권단은 오는 10월 1일까지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본입찰(11월12일)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2월말 이내)을 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이번 입찰의 경우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KCC그룹 및 현대중공업그룹의 직·간접적 지원 예상)간 치열한 인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그는 "인수합병(M&A) 이슈 등에 힘입어 현대건설의 주가는 우선협상자 선정전까지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당분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