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자본재주문 증가세 반전…설비투자 위축 우려 일단 해소

미국의 제조업 경기흐름을 보여 주는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기업의 설비투자동향을 보여 주는 자본재 주문은 증가세로 돌아서 투자위축에 대한 우려감은 일정 부분 해소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1.3% 감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0% 감소를 밑도는 것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그러나 운송장비를 제외한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은 2% 늘어나 시장 예상치(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달 5.3% 감소했던 컴퓨터와 통신기기 등 비(非)군수용 자본재 주문이 지난달 4.1% 증가세로 돌아서 기업 투자위축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줬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