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넥타이] 에넥스텔레콤 '희망넥타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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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처음…거래처에도 참여 독려
"불우한 환경에 처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기업의 이윤을 미력하나마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38)는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청소년들이 가난 때문에 희망을 접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서울시와 한국경제신문,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저소득층 자녀교육비 지원을 위해 올 연말까지 추진하고 있는 '희망넥타이'캠페인에 첫번째로 참여한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희망넥타이 100장을 구입해 전 직원 60여명 모두가 착용했다. 나머지는 캠페인 참여 확산을 위해 거래처에 나눠줬다. 이 회사가 희망넥타이 캠페인에 앞장서 참여한 데는 2008년 4월부터 연예인들과 함께 무료 봉사활동을 해온 게 계기가 됐다. 문 대표는 "100여명의 연예인들과 매년 2,3회씩 독거노인 · 고아 · 소년소녀가장 등을 찾아가 무료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희망넥타이 캠페인에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설립된 에넥스텔레콤은 KT의 유휴망을 임대해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자로 이 분야 국내 1위다. 목사설교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교회폰,독거노인을 돕는 도우미들이 사용하는 바우처폰 등 특수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문 대표는"희망넥타이 캠페인 참여에만 그치지 않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희망넥타이
유명 디자이너 이건만씨가 '재능 기부'한 넥타이를 일반인들에게 판매, 그 수익금으로 만 12세 이하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을 지원하는 나눔문화활동이다. 서울시 · 한국경제신문 ·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펼치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