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팔자'에 상승폭 축소…플랜트株 '강세'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팔자'에 오름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27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48%) 오른 487.4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한때 488.53까지 올라 490선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 물량 부담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15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 정보기술(IT) 부품을 비롯한, 건설, 제약, 비금속, 금속, 유통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인터넷, 오락·문화, 정보기기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일부는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등이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 동서, 태웅 등이 상승 중이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연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를 지켰으나 최근 장중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도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반전, 시총 2위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플랜트 수주 회복 기대로 조선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도 플랜트 관련주들이 강세다. 태웅,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등이 1∼2%대 오르고 있다.태양광 관련 종목군들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다. SDN, 티씨케이 등이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한가 12개를 포함한 49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2개 등 36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3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