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Q 내수가격 동결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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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28일 포스코에 대해 4분기 내수 가격 동결로 당분간 가격 할인제 유지가 불가피하지만 탄력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4분기 포스코의 내수가격은 현실적 영업환경의 인하 압력에도 불구, 동결로 마무리지었다"며 "원재료가격 하락, 수입산가격과의 괴리율 확대 등의 악재에도 그만큼 인하시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려는 포스코의 의도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냉연압연업체, 유통업체 등 중간 실수요업체들의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묵과할 수 없는 상태였고 글로벌철강재가격 흐름에 동승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물론 당분간은 제품별, 업종별 시장특성을 고려해 각종 가격할인 적용은 불가피해 보이나 글로벌 가격의 단기 상승에 발맞춘 가격 탄력성이 확보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가격 동결로 4분기 실적 우려감이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급등한 원재료가격이 반영되면서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여기에 가격 인하까지 반영된다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점에서 가격 동결은 이런 두려움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하량이 예상보다 떨어지고 가격 할인이 당분간 유지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회사측 가이던스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3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조2108억원, 4분기에는 9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 애널리스트는 "가격 동결로 과거 비효율적인 가격 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는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가격동결로 10~11월을 바닥으로 12월부터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4분기 실적 연착륙, 현대제철의 3고로 발표시 HR 공급과잉 우려감 등에 따른 굴곡현상은 어쩔 수 없으나 2011년 본격적 주가 반등을 이끌기 위한 기반 다지기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코에 대한 관심도는 이제부터 조금씩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대로 4분기 포스코의 내수가격은 현실적 영업환경의 인하 압력에도 불구, 동결로 마무리지었다"며 "원재료가격 하락, 수입산가격과의 괴리율 확대 등의 악재에도 그만큼 인하시에 뒤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려는 포스코의 의도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냉연압연업체, 유통업체 등 중간 실수요업체들의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을 묵과할 수 없는 상태였고 글로벌철강재가격 흐름에 동승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며 "물론 당분간은 제품별, 업종별 시장특성을 고려해 각종 가격할인 적용은 불가피해 보이나 글로벌 가격의 단기 상승에 발맞춘 가격 탄력성이 확보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가격 동결로 4분기 실적 우려감이 희석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급등한 원재료가격이 반영되면서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한 시점"이라며 "여기에 가격 인하까지 반영된다면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두려움은 더욱 확산될 수 밖에 없는 처지였다는 점에서 가격 동결은 이런 두려움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출하량이 예상보다 떨어지고 가격 할인이 당분간 유지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회사측 가이던스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3분기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조2108억원, 4분기에는 99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 애널리스트는 "가격 동결로 과거 비효율적인 가격 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는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이번 가격동결로 10~11월을 바닥으로 12월부터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물론 4분기 실적 연착륙, 현대제철의 3고로 발표시 HR 공급과잉 우려감 등에 따른 굴곡현상은 어쩔 수 없으나 2011년 본격적 주가 반등을 이끌기 위한 기반 다지기는 가능하다는 점에서 포스코에 대한 관심도는 이제부터 조금씩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