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코스피와 함께 동반 '상승'-교보

교보증권은 28일 증권업종에 대해 코스피지수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로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을 꼽고,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종 주가는 지속적인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상승했다"며 "이번주에도 별다른 악재 없이 코스피가 오를 것으로 기대돼 증권업 지수는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7조원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4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3000억원으로 지난달 6조5000억원과 비교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로 월간 거래대금 총액은 감소하겠지만 이번주에는 코스피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7조원대의 양호한 거래대금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형펀드 환매에 대해서는 환매 압력은 계속되겠지만 증권사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임 연구원은 "차익실현과 교체매매를 위한 환매 등으로 이달 들어 총 2조8752억원이 순유출됐다"면서도 "최근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급 부담은 적을 것이며 환매된 금액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ELS, 랩어카운트로 재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최고의 위탁매매영업 경쟁력으로 거래대금 회복시 업계 최대의 실적이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위탁매매영업, 자산관리 및 IB영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으로 영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분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선반영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선진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지속, 국내경제 안정성장 기대,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대외 불안요인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 재확산 가능성과 주택가격 하락 등의 악재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위탁매매영업에 강하고 지점 네트워크가 풍부한 증권사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